[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충격적인 트레이드일까.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 선수를 트레이드 할 거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라파엘 데버스. 이제 보스턴이 아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다. 이정후의 동료가 됐다.
두 구단은 16일(한국시각) 1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보스턴이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주는 대신 선발 조던 힉스에 유망주 3명을 받기로 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이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20세 어린 나이에 보스턴에서 데뷔해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9시즌 통산 214홈런을 쳤다. 실버 슬러거 상을 2번이나 받을만큼 공격력이 좋다. 올스타에도 3번이나 뽑혔다.
보스턴은 팀의 새로운 간판스타에게 2023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3억3100만달러(약 4500억원)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안겼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인정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선수를 허무하게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다. KBO리그로 따지면, KT 위즈가 갑자기 강백호를 다른 팀에 트레이드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스턴 팬들의 충격이 엄청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물론 속 사정은 있었다. 데버스가 올시즌 포지션에 대한 구단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이가 소원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간판 스타를 이렇게 보내다니, 보스턴이 얼마나 냉정한 팀인지 알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축제다. 별다른 노력도 없이 리그 최강 좌타자를 영입해 지구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 데버스는 자신이 원하는 3루 수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데버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브레그먼 합류로 3루 자리를 브레그먼에 내주고 지명타자로 뛰고 있었다.
이정후에게도 반가운 소식. 뒤에 데버스가 있으면, 자신에 대한 견제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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