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박건우가 헤드샷을 맞았고, LG 트윈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했다.
박건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5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의 직구에 검투사 헬멧을 맞은 아찔한 순간에 맞딱뜨렸다.
선두 맷 데이비슨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박건우는 에르난데스와 볼카운트 2B2S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7구째 143㎞의 직구가 몸쪽 높게 날아가더니 미처 피하지 못한 박건우의 얼굴로 갔다.
다행스럽게도 박건우는 헬멧에 얼굴 보호대를 붙인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고 이었고 직구가 얼굴 보호대를 맞아 그나마 큰 부상을 피했다. 맞은 뒤 곧바로 주저앉은 박건우에게 트레이너와 코치, 응급 구조사가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에르난데스도 미안한 표정으로 홈플레이트 쪽으로 와 박건우쪽를 바라봤다.
한참이 지난 뒤 박건우가 일어났고, 에르난데스는 박건우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보였다. 그리고 박건우가 1루쪽으로 갈 때 다시 한번 박건우에게 가서 미안함을 전했다.
박건우는 1루로 걸어간 뒤 곧바로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직구를 던진 것이 얼굴에 맞았기 때문에 자동 퇴장. 김성철 주심이 퇴장을 명령했고 박건우에게 사과를 한 에르난데스는 곧장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에르난데스가 직구를 던진 것을 이미 확인했던 LG는 김영우를 급히 준비시켰고 퇴장 명령과 함께 마운드로 올렸다.
무사 1,2루서 경기가 다시 시작. 손아섭이 투수앞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가 됐고 김형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서 천재환의 유격수앞 땅볼로 2회초가 종료.
에르난데스는 1이닝 동안 1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이날의 피칭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22개였고 최고 148㎞의 직구를 8개, 슬라이더 5개, 커브 5개, 체인지업 4개를 뿌렸다.
NC측은 "박건우 선수는 왼쪽 측두부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히며 "필드 닥터 체크에서 왼쪽 광대에 붓기가 있어 병원 이동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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