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시 K팝 본고장의 파워는 대단했다. 범접이 드디어 반전 승리를 거머쥐며 반격의 물꼬를 텄다.
17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서는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이 진행됐다. 최초의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이번 미션에는 JYP 박진영 대신 원밀리언 백구영이 스페셜 저지로 자리했다. 각 크루들은 에스파, 블랙핑크 제니, 빅뱅 지드래곤 등 K팝 간판 스타들의 곡으로 안무를 만들고, 상대 크루가 만든 안무 카피 챌린지까지 소화해야 했다. 미션 최종 점수는 파이트 저지 점수, 글로벌 대중평가 점수, 계급 미션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범접은 제니의 곡으로 리에하타가 이끄는 알에이치도쿄와 맞붙게 됐다. 리에하타는 방탄소년단 지드래곤 에스파 레드벨벳 트와이스 등 K팝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립제이는 "알에이치도쿄가 만든 15가지 안무를 다 봤는데 동작이 '왁' 하는 건 없었다"고 분석했다. 허니제이는 "리듬으로 장난질하는 스타일"이라며 "한국이 K팝을 잘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 계급 미션에서 알에이치도쿄는 100점, 범접은 마이너스 50점을 기록했던 상황. 여기에 K팝 미션 공개 후 쏟아진 혹평에 범접은 충격을 받았다. 리정은 "팀 코리아 얼마나 약한가 구경오는 기분이었다"고, 허니제이는 "안 좋은 댓글에 위축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설상가상 범접은 파이트 저지 점수에서도 3점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런 범접의 동아줄은 글로벌 대중 평가였다. 글로벌 대중 평가에서 1000점을 획득, 800점에 그친 알에이치도쿄를 따돌린 것. 최종 점수는 범접이 1232점, 알에이치도쿄가 1185점으로 범접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허니제이는 "너무 행복하다"고, 립제이는 "통쾌하다.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허니제이를 '워스트 댄서'로 지목하고, 범접의 안무를 "누구나 한번 보고 외올 수 있는 안무"라고 디스하며 팀 코리아를 무시했던 리에하타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제 앞으로 남은 미션은 K팝의 최장점을 살릴 수 있는 메가크루 미션이다. K팝의 부흥을 이끌어왔던 전문가들이 모인 범접이 반전의 기록을 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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