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루머)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K-홀란'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가 유럽 이적설에 입을 뗐다. 이호재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최전방 공격수다. 큰 키에 간결한 슈팅이 돋보인다. 그의 이름 앞에 '노르웨이 국가대표' 엘링 홀란(맨시티)의 이름을 붙여 'K-홀란'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그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페이스(27경기 9골-5도움)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이호재는 매서운 활약 속 각종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유럽 복수 팀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호재는 17일 대구FC와의 원정 경기 뒤 "다양한 얘기도 있지만 그런 것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냥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외적인 이슈로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호재는 최근 두 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호재가 침묵하자 포항도 잠잠했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직전 3연승을 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대비된다.
그는 "공격수라면 골을 넣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그게 공격수의 임무다. 모든 경기가 다 소중하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며 "박태하 감독님께서 밑에서는 좀 심플하게 하지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서는 크로스 상황에서 더 힘을 쓰라는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이호재는 21일 홈에서 열리는 제주 SK와의 경기를 정조준한다. 그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린다. 첫 번째는 팀의 승리다. 그는 "우리 팀이 3연승 한 뒤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승리가 없다. 다음은 홈 경기다. 꼭 승리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국가대표란 꿈이다. 이호재는 연령별 대표팀에는 합류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A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월 EAFF E-1 챔피언십을 치른다.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 차출이 어렵다. K리그 및 J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출격한다. 이날 경기장엔 김진규 A대표팀 코치가 자리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호재는 "축구 선수인 만큼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나 또한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소속팀인 포항에서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하면 불러주실 수도 있을 것으로 믿고 팀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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