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광주FC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광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승점 27)는 6위로 올라섰다. 직전 4경기 2무2패에 그쳤던 부진도 끊어냈다. 제주(승점 22)는 4연승 기회를 놓쳤다. 중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상승세의 제주와 흔들리는 광주의 만남이었다. 제주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안 좋았던 분위기를 털어낸 모습이었다. 특히 직전 2경기에서는 5골을 터트리며 답답했던 골 결정력도 반등했다. 반면 광주는 최근 여러 구단 내부적인 논란과 함께 팀 성적도 부진했다. 최근 4경기 2무2패로 승리가 없었다. 특히 직전 서울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그간 서울을 상대로 강했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점은 광주의 기세가 얼머나 추락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핵심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엇갈렸다.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이탈로가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14일 대구전에선 유리 조나탄과 데닐손까지 골을 넣으며 웃었다. 데닐손은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이 미미했지만, 득점과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도 최근까지 이어온 꾸준함의 결실을 보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었다. 반면 광주는 에이스 아사니가 최근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었다. 헤이스가 분전하고 있지만, 아사니가 침묵하며 공격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준하 에반드로 유인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남태희 이탈로 이창민을 중원에 놓았다. 안태현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사니, 헤이스, 중원은 신창무, 최경록, 이강현, 정지훈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조성권, 변준수, 민상기, 심상민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희동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강하게 맞붙었다. 이른 시점에 주도권을 잡은 팀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14분 전방에서 헤이스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정면으로 흘렀고, 이를 이강현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직전 상황에서 헤이스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VAR 판독 결과 득점은 인정되지 못했다.
제주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측면에서 열어준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박스 안에 침투한 김준하를 향해 공을 전달했다. 김준하는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희동에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박스 안으로 흐르자, 이를 유인수가 잡고 슈팅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이 조금 높게 뜨며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먼저 기회를 노린 쪽은 광주. 이번에는 득점이 인정되며 리드를 잡았다. 광주는 후반 1분 노희동이 시도한 골킥이 그대로 전방으로 전달됐고, 좌측에서 공을 잡은 정지훈이 제주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정지훈은 침착하게 제주 골문 노렸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노희동의 골킥을 교체 투입된 유리가 빠른 압박으로 차단했다. 뒤로 향한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노희동이 이를 다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광주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17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흐르자, 이를 박스 좌측에서 침투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던 김동준이 이를 막아냈다.
퇴장 변수가 터졌다. 후반 22분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던 이강현이 이탈로에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고, 이강현에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광주 수비는 쉽사리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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