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를로스 테베즈의 거친 태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니세프를 위해 진행되는 사커 에이드(Soccer Aid) 친선경기가 지난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됐다. 사커 에이드 경기는 매년 잉글랜드팀과 월드팀으로 나눠서 경기가 진행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전직 맨유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웨인 루니, 에드윈 반 데 사르, 네먀냐 비디치, 게리 네빌,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에 맨유 팬들에게 이쁨을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테베즈도 초정을 받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테베즈였다. 잉글랜드가 루니와 제메인 데포의 득점을 앞세워 3대0으로 앞서고 있었다. 교체로 들어온 테베즈는 후반 14분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환상 동점골, 후반 24분 추격골, 후반 28분 재동점골까지 터트리면서 잉글랜드팀을 그야말로 폭격했다. 테베즈의 현역급 활약을 앞세운 월드팀이 후반 39분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했다.
그러나 테베즈는 4골 폭발보다 비매너 태클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이다. 사커 에이드 친선경기에는 은퇴한 축구선수들뿐만 아니라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했다. 선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은퇴했어도 경쟁심이 남아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테베즈의 경쟁심은 선을 넘고 말았다.
테베즈는 4대4로 맞서던 후반 38분 공을 몰고 전진하다가 전방으로 패스를 보냈지만 잉글랜드 인플루언서인 앵그리 깅지가 차단했다. 이때 테베즈는 다시 공을 가져오기 위해 달려들었다. 깅지가 발을 뻗어서 걷어내는 과정에서 테베즈는 축구화 스터드를 그대로 보인채 태클을 시도했다. 깅지는 스터트에 정강이가 제대로 밟혔다. 테베즈는 미안하다며 손을 내밀었고 깅지는 하이파이브하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깅지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부상 상태를 확인했는데 정강이의 상태가 심각했다. 깅지는 오른발 정강이 중앙부터 거의 발목 위까지 상처가 깊었다. 깅지는 분노했고, 개인 SNS를 통해 욕설과 함께 테베즈를 태그했다. 이후 깅지는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다리 상태를 공개했는데 오른발 상처 주변에 피멍이 가득했다. 좋은 의미로 하는 행사에서 이렇게 심하게 다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테베즈의 선이 넘은 반칙이었다.
테베즈는 박지성의 절친이지만 언제나 논란을 끌고 다니는 선수였다. 맨유를 떠나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과정부터 논란이 많았다. 맨시티로 이적해서는 태업, 무단이탈 논란이 있었다.
한편 이번 사커 에이드 친선경기를 통해 1520만파운드(약 280억원) 이상의 기금이 모였다. 지금까지 이 행사를 통해 1억파운드(약 1850억원) 이상이 모금됐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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