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최민석(19)이 2025 신인 중 최초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최민석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팀이 3대6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지만 최민석은 돋보였다.
올해 KBO리그는 스프링캠프 부터 '강속구 신인 풍년'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체 1번 정현우(키움) 부터 2번 정우주(한화) 3번 배찬승(삼성)까지 150km을 던지는 즉시전력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번 김영우(LG)도 155km 이상 찍어 스타덤에 올랐다.
이들에 비하면 최민석을 아는 이들은 적었다. 최민석은 2라운드 전체 16번에 뽑혔다. 최민석은 150km가 넘는 파이어볼은 없었지만 컨트롤이 좋았다. 고교 시절에는 같은 레벨이었다. 프로에 와서 먼저 출발한 쪽에 스포트라이트가 꽂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두산에서는 최민석이 아닌 3라운드 홍민규가 1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두산은 최민석을 일부러 천천히 준비시켰다. 지금이야 여러 변수가 생겼지만 시즌 전만 해도 두산 투수진은 빈틈이 없었다. 최민석의 전력화가 급하지 않았다. 최민석은 키가 1m88로 매우 컸는데 몸무게가 80kg도 나가지 않았다. 두산은 다 제쳐두고 벌크업부터 시작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석도 처음에는 근질근질했다. 동기들이 쭉쭉 치고 나가고 있으니 본인도 투구 욕심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두산은 인내했다. 최민석을 더 먹이고 더 튼튼하게 키웠다.
최민석이 프로에서 첫 공식전에 나선 것은 4월 23일 퓨처스리그 고양전이었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아껴놨던 최민석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을 때 두산 관계자들은 탄성을 질렀다고 전해졌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 4경기서 평균자책점 0.75를 찍고 곧바로 1군 콜업됐다.
최민석은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5월 28일 수원 KT전 5이닝 무실점이다. 신인 데뷔시즌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올해 정현우와 최민석 2명 뿐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등판이었던 18일 대구 삼성전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025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해내 의미가 더 깊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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