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리우스 회브로텐(우라와 레드)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회브로텐이 경기 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인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치에이 스코르사 감독이 이끄는 우라와 레드는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우라와는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리버 플레이트는 이번 대회 출전팀을 정하기 위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 클럽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냈다. 우라와는 전반 12분 만에 파쿤도 콜리디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분에는 세바스티안 드리우시에게 추가 실점했다. 회브로텐의 안일한 헤더 백패스를 드리우시가 가로채 득점으로 완성했다. 우라와는 후반 13분 마쓰오 유스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후반 28분 막시밀리아노 메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회브로텐의 행동이 문제 됐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순간은 킥오프 전에 발생했다. 회브로텐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입장했다. 그러나 회브로텐은 모든 상대 선수를 악수 없이 지나쳤다. 당시 많은 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회브로텐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이었다. 악수하는 것을 깜빡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이 구역에서는 우리가 악수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악수하지 않고 걸었다. 절대 의도가 아니었다. 경기 뒤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팬들께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회브로텐이 말한 새로운 시스템은 클럽 월드컵의 새로운 킥오프 절차다. 모든 선수가 경기 전 별도로 소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악수는 여전히 전통적인 것과 다르다. 경기장에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