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상치 못한 투구를 하는 바람에…."
LG 트윈스는 지난 2경기 NC 다이노스와 2경기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17일에는 2회초 주자 1루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박건우에게 던진 직구가 머리에 맞으면서 퇴장됐다. 결국 김영우(2이닝)-장현식(1이닝)-정우영(1이닝)-김진성(1이닝)-임준형(1이닝)-박명근(⅓이닝)-성동현(1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5회까지 2-3 한 점 차였던 만큼, 불펜 총력전을 해야만 했다.
18일에는 요니 치리노스가 4⅔이닝 동안 6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타선이 5회말 4점을 몰아치면서 8-6으로 앞섰던 상황. 이번에도 필승조 등판이 불가피했다. 장현식(⅔이닝)-김진성(⅔이닝)-이정용(1이닝)-이지강(1이닝)-유영찬(1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연이틀 치열했던 경기. LG로서는 뼈아팠다. LG는 19일 선발투수로 최채흥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임찬규가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대체선발로 나가게 된 것. 최채흥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LG 소속이었던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고, LG는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올 시즌 최채흥은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39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두산전이 유일한 선발 등판으로 4이닝 1실점을 했고, 이후 3경기는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5월17일에는 2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불펜데이'로 구상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많아 투수 운영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이 이틀 동안 불펜데이를 만들어줬다. 오늘 불펜데이를 하려고 했는데 1,2선발이 불펜데이를 만들어 준 덕분에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이)정용, (김)진성이, (장)현식이 쉰다"고 했다. 유영찬 휴식도 염두에 뒀지만, 세이브 상황이 될 경우에는 나갈 예정이다.
전날 실책 등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야구는 항상 그럴 때가 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정말 열심히 한다.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는데 안되다보니 안타깝다"라며 "멘털 컨트롤을 잘해서 넘어가는 팀이 마지막에 결과를 냈다.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17일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던 에르난데스는 20일 선발 투수로 예정했다. 그러나 20일에는 비예보가 있는 상황. 염 감독은 "일단 상황을 보려고 한다. 비가 와서 취소가 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선발 순서를 전체적으로 다시 맞추려고 한다. (손)주영이에게 휴식을 더 줄수도 있다"고 말했다.
LG는 19일 선발 라인업으로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현(포수)-이영빈(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아울러 신인 투수 김종운이 1군에 콜업됐고, 내야수 김주성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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