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좀비 영화 '28년 후'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 판타지물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3파전을 벌인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니 보일 감독의 '28년 후'는 개봉일인 전날 5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4.4%)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8일 후'(2002) 시리즈의 3편이자 '28년 후' 트릴로지(3부작) 1부인 이 작품은 영국에서 인간을 좀비로 변하게 하는 분노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28년이 지난 때를 배경으로 한다. 섬에 살던 12세 소년 스파이키(알피 윌리엄스 분)가 난생처음 본토에 나갔다가 진화한 좀비들의 추격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편 '28주 후'(2007) 이후 18년 만에 나오는 시리즈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관객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 전개가 늘어지고 일부 설정이 작위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28년 후' 1부로서 이야기를 여는 데 적절한 역할을 했으며 일반적인 좀비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흥행세를 이어오던 '드래곤 길들이기'와 한국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는 각각 2만여 명(14.0%), 1만9천여 명(12.5%)을 모아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8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직행했던 '엘리오'는 1만7천여 명(10.4%)을 불러들이는 데 그치며 하루 만에 4위로 내려갔다.
디즈니·픽사가 글로벌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 2'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이 작품은 지구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외롭게 살던 소년 엘리오가 외계 행성으로 소환되며 겪는 모험을 따라간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받으며 CGV 골든에그지수 9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에서는 '28년 후'와 '엘리오', '드래곤 길들이기'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28년 후'가 예매율 18.1%, 예매 관객 수 5만2천여 명으로 1위다. '엘리오'(14.6%, 4만2천여 명)와 '드래곤 길들이기'(13.6%, 3만9천여 명)가 그 뒤를 쫓고 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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