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데 열려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안드레 오나나는 아직 팀의 핵심 자원이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승인한 프로젝트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맨유는 그의 이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여전히 오나나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식 제안은 없지만, 맨유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생길 수 있는 변화에 대비해 대체 자원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나나는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안정감이 극도로 떨어지며 치명적인 실수로 맨유를 여러 차례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오나나의 최대 장점인 발밑 능력도 맨유에서는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다.
오나나가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애스턴 빌라를 떠날 예정인 마르티네즈가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마르티네즈는 맨유의 관심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 그는 새로운 커리어의 장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골키퍼다. 아스널과 빌라를 거치며 EPL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 마르티네즈가 세계적인 골키퍼가 된 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특히 월드컵 결승전 연장전 종료 직전에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막은 선방은 리오넬 메시를 구한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마르티네즈는 2022년과 2024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면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는 중이다.
다만 마르티네즈의 단점은 광기다. 월드컵 시상식 당시 트로피를 두고 과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도 넘은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경기 중 상대 팬들을 자극하거나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이런 기행은 때때로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기량이 여전하지만 빌라에서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맨유와 격돌했을 때도, 이상한 판단으로 퇴장을 당해 빌라의 시즌을 망친 주범이 됐다.
맨유는 오나나가 떠나지 않는다면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기에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마르티네즈는 맨유에 먼저 이적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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