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로 무대에서 3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의 덕분입니다."
K리그 '찐' 베테랑, 김성준(37)이 천안시티FC(이하 천안)에서 K리그 통산 300경기를 맞아 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천안은 2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홈경기에서 김성준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988년생 베테랑 미드필더' 김성준은 중동중-언남고-홍익대 출신으로 2009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한 후 2011년까지 63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성남 일화(2012~2015년, 99경기 10골 10도움), FC서울(2018년, 11경기 1골), 울산 현대(2019~2023년, 31경기 3도움) 등 명문구단을 두루 거쳤다. 영리한 축구지능, 풍부한 활동량과 강인한 정신력, 팀을 위한 헌신, 확고한 자기관리와 성실하고 꾸준한 태도로 가는 팀마다 감독, 선후배들의 신망을 받아온 K리그 대표 베테랑이다.
김성준은 지난 시즌부터 K리그2 천안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시즌 26경기 2골 3도움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고 올해도 8경기에 나서며 중원에서 베테랑의 경륜과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준은 지난 8일 K리그2 15라운드 김포FC 원정에서 프로 통산 300번째 위업을 달성했고 17시즌을 쉼없이 달리며 현재 301경기 21골 23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김성준은 K리그 팬들 사이에 '의인'으로 유명하다. 2015년 성남의 구마모토 동계 전지훈련 중 팀 동료들과 거리에서 쓰러진 여고생을 구해 일본 언론에 소개됐고, 2016년 4월 상주 상무 시절 이용, 김성환, 박진포 등 동료들과 함께 외출중 소매치기범을 현장에서 붙잡는 시민정신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행상을 받기도 했다.
천안이 홈경기를 맞아 진행하는 이번 300경기 기념행사는 김성준의 제안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된다. 김성준이 300경기를 함께해준 축구팬 30명을 직접 초청해, 단체관람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할 예정이다. 경기 전 워밍업 때는 초청 팬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해 김성준을 비롯한 천안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과 단체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팬들과 함께하는 300경기 이벤트를 구단과 함께 준비한 김성준은 "프로 무대에서 3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건 늘 곁에서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라며, "이 특별한 날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천안의 일원으로서, 베테랑으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경기'로도 운영된다. 경기장 내 호람이 팬존에서는 핸드프린팅 태극기 만들기, 나만의 태극기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가 진행되며, 현장에선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군인(군무원 포함), 경찰, 소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본인 무료 티켓과 동반 1인 1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호국보훈의 날 티켓 할인은 현장 매표소에서 증빙서류 제시 후 발권 가능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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