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음 시즌 절치부심을 노리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제대로 칼을 들었다. 골칫덩이 4총사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아모림 감독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명의 선수들은 7월 미국 투어 전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할 경우, 캐링턴에서 홀로 훈련하게 된다.
2024~2025시즌 맨유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단 한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구단 역대 최다인 18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15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포르투갈의 젊은 명장으로 불린 후벵 아모림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모림 감독도 맨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맨유 부임 후 리그에서 6승6무1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유일하게 기댈 곳은 유로파리그(UEL)였다. 극적으로 8강에서 리옹을 잡아냈고, 아틀레틱 클루브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손흥민의 토트넘.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결과는 완패였다. 0대1로 패하며 결국 무관에 머물렀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결별도 고민했지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울버햄턴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확정지은데 이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근접했다.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에서 함께 했던 '괴물 스트라이커' 비토르 요케레스도 노리고 있다.
그 전에 아모림 감독은 내부 정리부터 나섰다. 맨유 관계자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있다. 시즌 중반에 부임했던 아모림 감독은 팀에 그의 이미지를 입힐 기회가 생겼다"며 "아모림 감독은 유니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선수만을 원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작은 스쿼드를 만들길 원한다. 그는 팀에 문제아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가르나초, 래시포드, 안토니, 산초는 모두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맨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르나초와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산초도 비슷한 상황이다. 안토니는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투어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는 아모림 감독은 이들을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맨유는 이들을 매각해, 새로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르나초는 현재 나폴리로부터 4500만파운드의 제안을 받았지만, 맨유는 7000만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첼시 등도 지켜보고 있다. 산초는 유벤투스가 노리고 있고,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안토니는 베티스의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를 원하고 있지만, 뉴캐슬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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