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메시국'에서 뛰는 예상치 못한 그림이 펼쳐질 뻔 했다.
21일(한국시각) 마르카는 ESPN F12의 보도를 인용해,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레이트가 호날두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해당 이야기는 마르셀로 가야르도 리버 플레이트 감독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ESPN F12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월 중순, 비공식적으로 지인을 통해 호날두에게 '클럽월드컵에서 뛸 생각이 없나?'고 물었다"며 "호날두는 고민 끝에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고사했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이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가 아니었더라면 이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가 리버 플레이트로 향했다면 흥미로운 구도가 펼쳐질 뻔 했다. 일단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라이벌 관계다. 십년 념게 발롱도르를 주고 받았다. 지금은 메시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지만, 호날두를 최고라고 뽑는 여론도 꽤 높았다.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뛰는 그림은 낯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현실화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클럽월드컵을 앞둔 7일 대표팀에 합류해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몇몇 팀들이 나에게 접근했다. 어떤 팀은 합리적인 제안을 했지만, 어떤 팀은 그렇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알 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된 많은 팀들이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아시아, 북중미, 심지어 아프리카팀들까지 호날두를 원했다. 호날두 역시 첫 클럽 월드컵 출전에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 몇몇 클럽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의 선택은 불참이었다.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대표팀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한 호날두는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다. 사우디의 알 나사르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알 나스르는 다시 천문학적인 제안을 했고, 호날두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유럽과 중동 언론의 예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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