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심상치 않다. 슬럼프가 장기화하고 있다. 2할5푼대 타율도 위험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4타수 무안타, 20일 클리블랜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이어 3게임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이정후는 타율이 0.259에서 0.255(282타수 72안타)로 더 떨어졌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7경기에서 27타수 2안타(0.074)를 쳤다.
이날 현재 OPS는 0.734로 하락했고, 6홈런 34타점 44득점 6도루를 유지했다. 최근 타순이 1번→6번→7번에서 이날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5번으로 바뀌었다. 이정후는 올시즌 1번부터 7번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타순 저니맨'이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힘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보스턴 우완 선발 헌터 도빈스의 2구째 77.6마일 바깥쪽 커브를 끌어당겼으나, 높이 뜨면서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유가 앞으로 나와 잡아냈다.
3-2로 앞선 3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도빈스의 초구 94.8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잘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많이 뻗지 못하고 중견수 세데인 라파엘라에게 잡혔다. 타구속도는 92.5마일, 비거리 303피트였다.
5-5 동점이 된 5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쳤다. 좌완 브레난 버나디노를 상대로 7구까지 승부를 펼쳐봤지만, 83.8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은 땅볼이 됐다.
5-7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우완 개럿 위트록의 5구째 82마일의 높은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라파엘라가 왼쪽을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초반 잡은 승기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2사 3루서 윌머 플로레스의 낮게 뜬 타구를 상대 2루수 데이비드 해밀턴이 놓치는 사이 3루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에는 첫 세 타자가 도빈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크리스티안 코스의 병살타 때 1점, 야스트렘스키의 내야안타로 1점을 각각 보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보스턴이 이어진 3회초 해밀턴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2-3으로 따라붙더니 4회 2사 3루서 라파엘라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가 4회말 무사 만루서 코스가 또 다시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득점해 4-3으로 리드를 다시 잡았지만, 보스턴은 5회초 전세를 뒤집어 흐름을 바꿨다. 1사 2루서 로만 앤서니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보스턴은 계속된 1사 1루서 아브라함 토로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코스가 글러브 밑으로 흘려보내는 실책을 범해 2루주자 앤서니가 홈을 밟아 5-4로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보스턴이 6회 7회 1점씩 뽑아내며 7-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5대7로 무릎을 꿇은 샌프란시스코는 42승34패가 돼 NL 서부지구 2위는 유지했으나, 선두 다저스(47승30패)와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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