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돌고 돌아 결국 원점으로 왔다. 다시 한 번 외인 맞대결이 펼쳐진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전날(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21일 역시 꾸준하게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결국 연이틀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한화는 3일 연속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1일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취소가 될 경우 선발 투수에 대해 "투수코치가 폰세에게 물어봐야할 거 같다. 폰세와 (22일 선발 예정인) 와이스가 모두 잘 던지고 있다. 그래도 일단 1선발인 폰세에게 먼저 물어본 다음 결정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폰세는 3일 연속 선발 투수 대기를 선택했다.
폰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고 있다. 15경기 중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17일 SSG전에서는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인 18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LG전에서는 10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안타 4사구 1개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에 닿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7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10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3일 연속 선발 투수를 바꿨다. 20일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열리지 않자 21일 선발투수로 정현우를 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알칸타라가 한국에 온 뒤 3경기 연속 투구수가 많았다.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알칸타라가 뒤로 가고 정현우를 순번에 맞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21일 경기가) 취소가 되면 22일에는 알칸타라가 나간다. 정현우를 한 번 빼는 걸로 스케쥴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2019년 KT 위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팀을 옮겨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 무대에서 진출했지만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고,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로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2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기고 결국 방출됐다.
올 시즌 두 명의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외국인 타자로 시즌을 맞이했던 키움은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2용타'를 포기했다. 푸이그를 내보내고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두산에서 마지막 모습은 좋지 않았지만, 키움에서 다시 한 번 부활을 알렸다.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2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비로 인해 폰세와 알칸타라 맞대결이 불발되는 듯 했지만, 21일 경기까지 취소되면서 'KBO리그 신구 에이스' 매치가 열리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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