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이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2020년 KIA에 입단한 박민이 1호 홈런을 기록했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박민이 SSG 박기호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박민은 박기호의 3구 141km 빠른 볼을 밀어져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5m 솔로홈런을 날렸다. 팀이 4대 2로 불안한 리드 속에 나온 귀중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8회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투수 앞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9회 결국 5대5 동점을 허용했다. 8회 조상우 1실점, 9회 마무리 정해영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강판 당했다. 그나마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박성한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에레디아를 홈 보살로 잡아내지 못했더라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을 것이다.
박민은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팀은 11회 연장 끝에 5-5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민은 프로 통산 55경기 출전이 전부다. 184cm, 84kg으로 수비가 좋은 우투우타 유틸리티 내야수다. 이날도 2루수로 출발했으나 3루수까지 맡았다. 박민은2022년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며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쳤다.
KIA는 올 시즌 전반기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박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박민은 올 시즌 9경기 출전 13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21일 SSG 전 5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박민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홈런을 확인한 박민은 1루를 돌며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2루와 3루를 돌아 홈에서 득점 후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예상했으나 동료들은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박민을 잠시 외면했다. 기념적인 첫 홈런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동료들의 무관심에 1분 여가 지나갔다.
더그아웃에서 어쩔 줄 몰라하던 박민에게 그제서야 동료들이 둘러싸며 하이파이브와 축하를 건넸다. 박민은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 쑥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뒤늦은 축하에 미소로 답했다.
KIA가 올 시즌 완전체로 경기를 펼쳤다면 박민에게는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박민이 기분 좋은 1호 홈런을 날리며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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