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잘 던졌지만…."
박주성(25·키움 히어로즈)은 지난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기록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주성은 입단 안정된 제구와 140㎞ 중반대의 빠른 공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주성 역시 "불펜 한 축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지만, 올 시즌 전까지 31경기 구원 출전에 그쳤다.
2023년 상무 야구단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올해 역시 롱릴리프로 시즌을 맞이해 9경기 평균자책점 7.36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긴 이닝을 던졌지만, 1경기를 제외하고 실점이 이어지면서 1군과 2군을 오갔다.
5월24일 KT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재정비에 들어간 그는 19일 SSG전에 맞춰 콜업됐다. 외국인선수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으로 선발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겼고, 박주성이 그 자리를 채웠다.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 박주성은 1차지명 이유를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47㎞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을 섞어 5이닝을 지워냈다.
타선도 1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뽑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그러나 9회초 2사에서 동점 홈런이 나와 승리가 불발됐고, 결국 팀은 연장 승부 끝에 2대4로 패배했다.
박주성은 다음날인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불펜에서도 기용할 수 있지만, 대체 선발 자원으로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봤기 때문. 키움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라클란 웰스를 영입했다. 웰스는 25일 정도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웰스가 오면 선발 자리가 모두 차게 된다. 만약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콜업할 수 있도록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잘 던졌지만, 일단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성이 빠지면서 '플레잉코치' 이용규가 약 40일 만에 1군 선수로 등록됐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나서고 있는 이용규는 1군에서 9경기 타율 2할7리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고, 실전처럼 훈련도 계속했다. 경기에 나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져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팀에 넣을 원동력이 필요할 거 같아서 콜업했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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