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한 카일 워커가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워커는 지난 2017년 행사를 위해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각) "카일 워커가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중 손흥민에 대한 놀라운 팬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토트넘에서의 활약으로 여전히 구단에서 가장 마케팅 파워가 큰 선수로 꼽힌다. 현지에서 인기를 누리는 만큼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매체는 "올해 32세인 손흥민의 영향력은 영국을 넘어선다. 그의 팬 중 상당수는 한국 출신이다"라며 "손흥민의 인기는 축구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포트나이트가 손흥민의 캐릭터 스킨을 게임에 추가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중동 지역의 팬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카일 워커는 손흥민이 한국에서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본 손흥민의 영향력이 자신이 이전에 본 어떤 스타보다도 강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랭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과 가까이 지냈지만, 손흥민의 인기는 전혀 다른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워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랑 한국에 갔었는데, 그런 건 정말 처음 봤다. 어떤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나,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 그리고 손흥민이 있었다"라며 "우리는 그냥 손흥민의 들러리처럼 행동했다. 손흥민이 차를 탔다고 위장하기 위해 가짜 차량을 먼저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워커는 "수많은 차들, 사람들, 그 차량을 보내서 군중을 떼어내는 거다. 그러면 그 차량이 멈춰지고, 사람들이 안에 손흥민이 없다는 걸 확인한다. 그 사이에 우리는 다른 경로로 이동했다"라며 "그런데도 사람들이 우리가 묵던 호텔 앞으로 다시 몰려와 밤새 거기 앉아 있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나는 루니, 램파드, 베컴의 인기도 봤지만, 손흥민은 그 수준을 넘는 존재였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이같은 손흥민의 아시아 내 영향력을 일찌감치 활용해 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아시아 및 중동 지역 투어를 추진하며, 팬들로부터 상업적 이득만 챙긴다는 비판도 받았다.
매체는 "지난 시즌에만 해도 토트넘은 일본 투어에서 최소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에도 토트넘은 아스널, 뉴캐슬과의 경기를 포함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일정이 끝날 때까지는 구단이 그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와 관련된 주최 측과의 계약 조건 때문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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