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감독 경질 효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요코하마는 21일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일본 J리그 21라운드 파지아노 오카야마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요코하마는 전반 17분 오카야마의 루상에게 실점했고, 한 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요코하마는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리그 20위 최하위이며, 19위 요코하마FC와의 격차를 줄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요코하마는 직전 감독 경질의 효과도 전혀 누리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16일 패트릭 키스노보 감독을 경질했다. 일본 언론은 스포니치아넥스는 '공식전 2연패와 함께 요코하마 수뇌부는 경질을 결정했다. 키스노보는 4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고, 5월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쳤으며, 리그컵 2라운드에서 JFL(4부리그)에 패하고 말았다. 시즌 도중 감독을 두 차례 경질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상사태'라며 키스노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J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요코하마는 J리그1 우승 5회를 비롯해 일본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팀 중 하나다. 지난 2019시즌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구단 역사상 단 한 차례의 강등도 겪지 않았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요코하마는 강등의 치욕을 겪을 위기다. 리그 19경기에서 3승5무11패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12월 첼시 수석 코치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경험한 스티브 홀랜드를 선임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불과 4개월 만에 홀랜드는 요코하마를 떠나야 했다.
뒤를 이어 감독직을 맡은 키스노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키스노보는 계속된 연패 이후 5월 25일 가시마전을 승리하고, 마치다전까지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던 순간 더 큰 추락이 찾아왔다. 요코하마는 지난 11일 2024시즌 J리그컵 2라운드 경기에서 JFL(4부리그) 소속의 라인미어 아오모리에 0대2로 패하며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이어진 알비렉스 니가타전까지 패하며 키스노보는 요코하마를 떠나게 됐다.
새 감독을 찾는 중인 요코하마는 현재 오시마 히데오 수석 코치가 이번 오카야마전에서 감독 대행으로 나섰으나, 경기력은 차이가 없었다. 일본의 풋볼존은 '요코하마는 두 번째 감독 교체에도 반등의 계기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팬들도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었다. 일본의 히가시스포웹은 '요코하마를 응원하는한 팬은 관전 도중 문제를 일으켰다. 팬은 패배 직후 간판을 걷어차서 파손시키는 행위를 저질렀다. 위반 행위로 인해 무기한 경기장 입장 금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요코하마의 분우기가 반전되기 전까지 팬들의 실망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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