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녕하세요, 코리아. 저는 토마스 프랭크입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방한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팬들을 향해 한국어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프랭크 감독은 "안녕하세요, 코리아, 저는 토마스 프랭크입니다"라며 미리 열심히 연습한 듯 또렷한 한국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영어로 "제 한국어가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팬들이 보내주신 모든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 한국에서 빨리 만나뵙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마무리는 "컴온 유 스퍼스!(Come on you, Spurs!)"였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친선전을 가진 뒤 한국으로 이동한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뉴캐슬과 친선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방한을 앞두고 '토트넘,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거취는 전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다. 연일 사우디리그 3개 클럽,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BBC 등 일련의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이 아시아투어 이후에나 성사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시아 최고의 흥행 카드인 손흥민의 참가를 전제로 아시아 투어 계약이 체결됐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절친 카일 워커는 방한시 직접 목격한 손흥민의 국민적 인기에 대한 '썰'을 풀며 "우리는 그냥 손흥민을 위한 들러리같은 존재였다. 손흥민이 탄 것처럼 위장한 차량을 먼저 보내기도 했다. 차들이 따라오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렇게 군중을 따돌렸다. 팬들이 가짜 차량을 멈춰 세워 손흥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사이 우리는 다른 경로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그 팬들이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다시 몰려와 밤새 밖에서 기다렸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나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같은 스타들의 인기도 봐왔지만 손흥민은 그 수준을 뛰어넘는 존재였다"고 증언했다.
손흥민과 아시아 투어가 마케팅적으로 프랭크 감독의 한국어까지 가능케 하는 영향력을 지녔음은 확실하다.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새 시즌 동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일단 프랭크 감독의 한국어 첫 인사에 대한 팬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팬들은 '한국어 발음 좋으시다'는 칭찬과 함께 '쏘니와 팀원들 잘 부탁드려요' '쏘니가 날아오르게 만들어주세요' '우리 쏘니 잘 부탁립니다' '한국말로 인사하고 쏘니 내치는 일은 없겠지' 등 손흥민을 응원하는 댓글을 이어달며 반색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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