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12일만의 복귀전에서 전보다 더한 난타를 당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고민이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박세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단 3이닝 사이에 홈런 포함 8안타 3볼넷으로 6실점한 뒤 교체됐다.
1회초 첫 타자 김지찬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성윤에게 볼넷,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다시 디아즈를 삼진처리했지만, 타격감 절정의 박병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바깥쪽 커브가 통타당하며 선제 3점포를 허용했다.
홈런 이후에도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전병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1회를 마쳤다.
1회가 끝이 아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단 1이닝만에 포수를 정보근에서 박재엽으로 교체하며 위기감을 부여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양도근에게 안타, 번트와 폭투로 1사 3루에서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성윤에게도 도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나눈 것도 효력이 없었다.
하지만 롯데가 김민성의 1타점 2루타로 따라붙은 3회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 류지혁에게 안타, 김재성의 외야 뜬공으로 1사1,3루.
여기서 전병우의 적시타, 양도근의 1루 땅볼, 김지찬의 투구 강습 1타점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1-6까지 벌어졌다. 트레이너진이 박세웅의 상태를 살핀 결과 특별한 부상은 없었고, 김지찬은 직접 마운드까지 와서 박세웅에게 사과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 김성윤을 삼진처리한 뒤 마운드는 홍민기로 교체됐다.
박세웅은 지난 6월 10일 KT 위즈전 5이닝 8실점 난조 후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며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한 복귀전이었다. 토종 에이스, 부동의 3선발 역할을 해줘야하는 박세웅은 초반 8연승을 질주하며 8승1패 다승 선두까지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5월 11일 KT전을 시작으로 부진에 빠진 뒤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모양새다. 롯데 입장에선 답답함만 커진다.
롯데 구단은 "박세웅이 타구에 맞은 부위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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