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피치클락 위반 이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결국 퇴장을 당했다.
에레디아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황은 SSG가 0-2로 뒤진 7회말 벌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에레디아의 타석. 그런데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주심이 에레디아에게 피치클락 위반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에레디아는 불만이 섞인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다. 벤치에 있던 이숭용 감독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직접 나오기도 했다.
이후 경기는 재개됐고, 에레디아는 1S의 카운트로 승부를 시작했다. 2구째 파울 그리고 3구째 네일이 던진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에레디아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문제의 장면은 여기서부터. 에레디아는 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달려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며 주심을 향해 뭐라 외치는 모습이었다.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이었다.
에레디아가 1루에 들어갔고 SSG가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주심이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4심이 모였다. 이숭용 감독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리고 4심 논의 후 주심이 에레디아의 '퇴장'을 외쳤다. 전일수 팀장은 "심판을 향한 욕설로 인해 에레디아 선수가 퇴장됐다"고 장내 마이크로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대주자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더그아웃으로 내려갔지만, 더그아웃에서도 심판들을 향해 노려보고 화를 내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피치클락 위반 사실이 억울할 수는 있지만, 선수가 경기 도중 주심을 향해 욕설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한 에레디아의 아쉬운 행동이 승부처 퇴장이라는 변수로 이어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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