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연봉이 적다는 주장에 중국 팬들이 반발했다.
중국의 관찰자망은 22일(한국시각) '중국 팬들은 전 대표팀 선수의 주장에 분노하며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5위로 탈락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여정을 마감했다. 4차예선 진출까지 실패하며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진출 실패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중국 축구의 영웅 중 한 명이자, 맨시티 레전드이기도 한 순 지하이는 "중국 국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는 순간 경기장 안팎에서 열심히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것은 조국의 명예에 대한 것이다. 열심히 하지 않고, 악착같이 하지 않는 것은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더 강하게 자신을 개선해야 해야, 웃으며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또 울게 될 것이다. 우는 것에 무감각해진다면 대표팀 생활은 끝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중국 대표팀 선수였던 쉬량은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은 이미 한국과 일본 선수들 연봉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를 어떻게 더 줄일 수 있을까. 더 줄인다면 누가 축구를 계속할까"라며 슈퍼리그 선수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적다고 주장했다.
쉬량의 주장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 대부분인 중국 대표팀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해당 선수들의 연봉은 유럽에서 보여준 실력에 대한 가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자국 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국 선수들에게 일부러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쉬량의 의견에 중국 팬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관찰자망은 '중국 팬들은 이에 대해 지금 중국 대표팀보다 실적이 나쁘고, 투지가 부족하고, 안갯속에 빠진 분야가 어디 있냐고 되물었다'라고 전했다. 중국 팬들은 "이라크 선수들 중에는 파트 타임으로 뛰는 선수들도 있다. 그들도 이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한국, 일본과 비슷한 돈을 요구하는 것인가", "중국 대표팀은 정발 뻔뻔하다. 우리는 욕만 먹으면 돈을 받는다"라며 분노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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