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가르나초가 동료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름이 새겨진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우리 클럽에서 나가라'고 분개했습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르나초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며 맨유에서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가르나초는 평소처럼 세련된 옷을 입지 않고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빌라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니폼에는 올해 초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방출된 팀 동료이자 적응하지 못하는 래시포드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르나초는 23일 개인 SNS를 통해 스페인 이비자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자신의 사진을 올려 팬들의 분노를 사게 만들었다. 맨유 팬들을 화나게 한 건 휴가를 즐기는 사진이 아니라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나려고 하는 래시포드의 빌라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맨유 팬들은 "우리 클럽에서 나가", "이게 바로 우리 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이유"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가 입은 유니폼이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빌라의 것이며, 거기다 이름이 새겨진 인물이 현재 이적 문제로 논란이 되는 래시포드라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셌다. 가르나초도 래시포드처럼 맨유에서 나가고 싶어하는데 팬들은 이번 사진이 그 의중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20세의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부진한 경기력과 기복으로 아모림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후 그에게 새로운 팀을 알아보라는 입장을 전달했고, 현재 나폴리와 첼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터진 유니폼 사진 논란은, 그의 이적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패션 실수가 아닌, 가르나초와 구단과의 관계가 사실상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가르나초도 이번 사진이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었다는 걸 알았을텐데 굳이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팬들은 가르나초의 행동이 맨유라는 클럽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가르나초가 떠나고 싶어해도 당장은 맨유 선수이기 때문이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맨유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지난 시즌 맨유 주전으로 올라선 가르나초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뛰었지만 실력이 퇴보하는 모습으로 맨유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제는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키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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