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오루 미토마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바이에른이 미토마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건 지난 5월이었다. 당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미토마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 이적에 매우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현재 28세 일본 윙어인 미토마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그의 에이전트들과의 미팅과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한 뒤 "막스 에베를 구단 스포츠 디렉터는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1달이 지났지만 미토마의 바이에른 이적설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미토마가 아닌 다른 선수들의 영입을 추진했다. AC밀란의 에이스인 하파엘 레앙과 스페인의 차세대 슈퍼스타인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도전했다. 두 선수의 영입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에른이 미토마를 영입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3일(한국시각) "브라이튼 윙어 미토마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미토마는 더 이상 바이에른의 최종 후보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내부 정보에 매우 능통한 인물이다.
바이에른이 미토마 대신 영입을 노리는 선수는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리버풀의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즈였다.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왼쪽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를 노리고 있다. 마르티넬리와 접촉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포는 바이에른 영입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리버풀의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 에베를 디렉터는 리버풀의 또 다른 슈퍼스타인 디아즈한테도 관심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미토마의 바이에른 이적설은 일본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한 여름밤의 꿈처럼 마무리됐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일본 EPL리거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10골 고지에 오르면서 날카로운 활약을 선보였다. 미토마가 지난 겨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 빅클럽 진출을 원했기에 이적 실패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냉정한 시선에서 미토마는 바이에른의 주전급 선수로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바이에른은 전통적으로 월드 클래스급 윙어를 보유했던 팀이다. 미토마가 EPL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월드 클래스급에는 전혀 미치지 못한다.
또한 1997년생으로 나이가 생각보다 어리지 않다는 점도 미토마가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 이유다. 요즘 빅클럽들은 30대을 바라보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노리지 않는 편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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