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야구 못한 죄'로 올스타 팬투표에서 외면을 받았다. KT 위즈는 '슈퍼스타' 부재 속에 2년 연속 설움을 겪었다.
KBO는 23일 '2025 KBO 올스타전 베트스12'를 발표했다.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팬투표 1위에 등극했다. 두산 키움 KT는 한 명도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다.
두산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키움은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두 팀은 나란히 9위와 10위로 추락해 인기몰이에 실패했다. KT는 가을야구에 꾸준히 진출하는 강팀으로 올라섰지만 리그를 대표할 만한 특급 스타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두산은 12개 포지션 중 무려 7개 포지션에서 최저득표를 나타냈다.
그나마 포수 부문 양의지가 명함을 내밀어 볼 만했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 155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팬투표에서 차이가 컸다. 삼성 강민호가 약 160만표를 쓸어갔다. 양의지는 절반도 안 되는 약 65만표에 그쳤다. 강민호는 선수단 투표도 139표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합계 포인트 43.41점을 획득한 강민호가 양의지(26.06점)를 따돌렸다.
키움은 8개 부문에서 꼴찌였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라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슈퍼스타 한 명씩은 보유하고 있었는데 김혜성이 떠나면서 명맥이 끊겼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이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으나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KT는 드림올스타에서 상대적으로 티켓파워가 약했다. 올 시즌 돌풍의 롯데와 최다관객 삼성의 틈바구니 속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 안현민이 아깝다.
박영현은 선수단 투표 113표를 받아 압도적 1위였다. 조병현(SSG)이 82표, 김택연(68표)이 68표, 김원중(롯데)이 63표, 이호성(삼성)이 26표로 뒤를 이었다.
박영현은 팬투표에서 김원중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원중이 약 151만표를 가져갔다. 박영현은 약 24만표였다.
안현민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전준우(롯데)에게 밀렸다. 선수단 투표는 안현민이 221표로 1등이었다. 전준우는 71표였다. 역시 팬투표에서 롯데의 압승이었다. 전준우는 약 148만표, 안현민은 약 58만표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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