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이 일본인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민과 양민혁 모두 다음 시즌 팀에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인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J리그 구단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 일본 국가대표 타카이 코타 영입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92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0세의 중앙 수비수 코타는 다음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타카이는 일본 성인 대표팀에서 두 차례 A매치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9월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가와사키의 일본 슈퍼컵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같은해 일본 최우수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다.
토트넘에 합류하는 코타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기존의 중앙 수비수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미래가 유망한 선수인 만큼 토트넘이 즉시 전력이 아닌 임대 생활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의 한국 선수 양민혁 역시 입단한 뒤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떠나 임대생활을 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전 감독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에서 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일본인 선수 영입에 분주하다. 코타에서 끝나지 않고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3일 "토트넘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이타쿠라 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보도했다.
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지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크다.
이타쿠라의 이적료는 저렴한 수준이다. 묀헨글라드바흐는 1200만 파운드(약 220억원)을 이타쿠라의 이적료로 요구할 전망이다.
이타쿠라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깜짝 이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뛰지는 못했고, 네덜란드 리그와 독일 리그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고까지 영입하게 되면 토트넘의 일본인 선수는 2명이 된다.
반면 한국인 선수들은 다음 시즌 팀에 남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으며 양민혁도 한 시즌 더 임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손흥민의 활약으로 아시아 마케팅의 가능성을 본 토트넘이 일본 마케팅까지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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