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시 한 번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돈나룸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필드에서 펼쳐진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마친 뒤 스포르트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PSG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돈나룸마는 PSG의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골키퍼. PSG가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 15경기 중 6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고,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전에서도 선방쇼를 펼치며 5대0 대승에 공헌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자마자 이적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엥은 지난 7일 'PSG가 돈나룸마에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이적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PSG와 돈나룸마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며, 연봉 1000만유로(약 155억원)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후 돈나룸마가 세부조항 검토를 요청했으나 PSG는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은 교착상태에 이르렀으며, 최근 PSG는 돈나룸마 측에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돈나룸마도 인터밀란전을 마친 뒤 PSG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6월 A매치 일정이 끝난 뒤 이야기하자"며 즉답을 피하며 궁금증을 키웠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돈나룸마는 그동안 PSG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왔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여지를 남겼다'며 '최근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인터밀란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 주목 받고 있다'고 이적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신문은 '인테르 외에도 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돈나룸마에 주목하고 있다'며 '돈나룸마는 PSG 잔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나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돈나룸마의 마음은 여전히 PSG 쪽에 기울어져 있음이 드러났다.
PSG는 올 여름 전력 개편 작업을 시도할 전망. 시즌 종료 전부터 이강인의 이적설이 제기돼 왔고, 최근 나폴리가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돈나룸마를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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