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가 와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시즌 전적 30승3무42패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에 비가 예정. 두 팀 모두 초반 승부가 중요했다. 양의지가 해결사가 됐다. 이날 양의지는 4번타자 겸 포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에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3회초 선발 최원준이 첫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피부가 벗겨진 것. 최원준이 조기 강판되고 박신지가 올라왔다. 급하게 올라온 박신지는 첫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두산이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를 쳤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오명진의 투수 번트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케이브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양의지가 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유찬의 땅볼로 추가 진루가 나오면서 3-0.
4회말 두산은 다시 1사 1,3루를 찬스를 잡았고, 오명진의 몸 맞는 공과 케이브의 삼진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양의지는 1B1S에서 SSG 선발 화이트의 투심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쳤고,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5-0.
이후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6회말 시작을 앞두고 중단이 됐다. 58분을 기다렸지만, 빗줄기는 오히려 굵어졌고 결국 두산의 강우콜드 승리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장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양의지는 "비가 오기 때문에 타석에서나 수비에서 모두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후배들이 찬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나보다는 몸을 아끼지 않은 후배들이 더 큰 역할을 한 경기"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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