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슈퍼스타가 빠진 한국의 전력을 굉장히 얕잡아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각)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감독은 평균 연령이 불과 23세인 새로운 국가대표팀으로 한국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핵심 제자인 왕위둥, 류청위, 콰이지원 등 2006년생 유망주들이 개최국 한국과의 첫 경기를 책임질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개막까지 2주 앞으로 다가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을 위해서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면서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주르제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동아시안컵 명단을 최종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기대하는 2006년생 유망주들이 언급된 왕위둥, 류청위, 콰이지원이다. 세 선수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중국은 세대교체를 위한 발판을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신감이 지나쳤다. '공한증'의 기억을 잊은 것처럼 보였다. 소후닷컴은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대거 결장하며, 이번 경기는 K리그 국내파 위주의 2군 전력으로 치러진다. 반면 중국 대표팀은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함께 넣은 경험이 있는 왕위둥과 류청위가 버티고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될 이유가 없다'며 K리그 위주의 전력을 꾸린 한국을 무시했다.
애초에 정보부터가 잘못됐다. 왕위둥과 류청위는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적이 없다. 지난 2025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중국을 만나지도 않았다. 왕위동과 류청위가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건 2024년 중국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 U-19 국제친선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중국 원정길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첫 번째 실점 당시 왕위동의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됐고, 그 공을 류청위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 류청위는 추가골까지 터트렸고. 한국이 깔끔하게 패배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 경기는 연령별 대표팀 경기다. A매치와는 수준도 다르고, 친선전과 국제대회는 긴장감부터가 바뀐다.
한국이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은 없다고 해도,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한국이 중국 유망주들에게 고전하는 경기 양상은 사실 상상도 되지 않을 정도다. 중국은 한국과 A매치에서 38번 싸워 겨우 2번 승리했을 정도로 한국 공포증에 시달리는 나라다.
소후닷컴 역시 '중국 대표팀의 한일전 성적은 매우 저조하다. 최근 14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만 거둬 '공한증'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주르제비치 감독의 전략은 명확하다. 중후방은 주천제, 장성룡 등 중국 리그 출전 경험이 풍부한 자원으로 안정시키고, 전방은 신예들의 자유로운 창의성에 맡긴다. 콰이지원의 유연한 탈압박, 왕위둥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류청위의 문전 침투는 아시아 강호의 수비 라인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무기다'며 한국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9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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