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심판에게 폭언을 한 것과 관련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24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에레디아에 대해 심의했다. 에레디아는 지난 6월 22일 열린 인천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경기 중, 피치클락 관련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폭언을 해 퇴장 당한 바 있다. 이에 KBO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에 의거, 에레디아에게 제재금 5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에레디아는 SSG가 0-2로 뒤진 7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상대했다. 네일이 초구를 던지기 직전, 주심이 에레디아에게 피치클락 타자 위반으로 인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에레디아는 펄쩍 뛰면서 불만을 표출했고, 벤치에 있던 이숭용 감독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짧게 주심과 대화를 나눴다.
다시 경기가 재개됐지만, 1S 상태에서 타석을 시작한 에레디아는 2구째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네일이 3구째 던진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에레디아는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뒤를 돌아 주심을 바라보며 화가난 얼굴로 무언가 외치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1루에 들어갔지만, 주심이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4심이 모였다. 4심 논의 후 주심이 에레디아의 '퇴장'을 외쳤다. 전일수 팀장은 "심판을 향한 욕설로 인해 에레디아 선수가 퇴장됐다"고 장내 마이크로 설명했다. 결국 피치클락 위반 판정으로 인해 화가 난 에레디아가 안타를 치고 나서 달려나가다가 주심을 바라보며 폭언을 했고, 이를 들은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후 논의 끝에 퇴장을 선언한 것이다.
에레디아는 '욕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심 입장에서는 욕을 했다고 하더라. 에레디아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일단 경기 끝난 뒤에는 에레디아에게 별 말은 안했다. 다만,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마라. 어차피 룰은 정해져 있으니 팀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본인한테도 마이너스가 되고, 팬들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니 그런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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