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타릴 말라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라는 걸 사람들은 잊어버린 것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24일(한국시각) 맨유가 방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
맨유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보낸 말라시아 방출도 어려워하는 중이다. 에인트호번에서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도 말라시아에 대한 확실한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말라시아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점찍은 영입생이었다. 첫 시즌에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1999년생인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1군 승격 후에는 점진적으로 입지를 다지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부터 말라시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직접 맨유로 데려왔다.
당시 맨유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루크 쇼의 대체 자원이 필요했고, 말라시아는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선택이었다. 첫 시즌 동안 그는 안정적인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쇼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말라시아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문제는 단순한 부상이 아니었다. 초기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그는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디 애슬래틱은 '텐 하흐 감독과 성공적인 출발을 했던 유망한 수비수는, 잔인한 부상과 복잡한 재활 과정으로 인해 1년간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말라시아가 커리어 내내 큰 부상이 없었던 선수였기에 무릎 재활 과정에서 생긴 합병증 문제는 선수 커리어를 완전히 박살냈다. 말라시아는 약 18개월 만에 경기장으로 복귀했지만 당연히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쓸모없어진 말라시아를 임대 보낼 수밖에 없었다.
고향으로 되돌아간 말라시아는 에인트호번의 극적인 리그 우승을 돕는데 조금 도움을 줬다. 12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도 6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를 뛰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줬지만 말라시아를 영입하려는 팀이 전혀 없다.
맨유는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 레프트백 정리가 전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했지만 쇼도 그렇고, 말라시아도 그렇고 관심을 가지는 팀들이 없다. 정리를 해야 추가적인 영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맨유는 더욱 난처해졌다. 말라시아를 데려가려는 팀이 없으면 주급을 보조해주며 임대 보내는 방법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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