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최고 유망주 왕위둥은 유럽 진출에 대한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각) '왕위둥의 시장 가치가 갑작스럽게 150만유로(약 24억원)로 급등하면서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단숨에 중국 축구 부흥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현재 프랑스 리그1의 오세르와 스페인 라리가의 에스파뇰이 왕위둥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스파뇰은 과거 중국 국가대표 에이스 우레이가 뛰었던 구단이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자본이 에스파뇰에 투자하고 있기에 에스파뇰은 왕위둥을 데려가 유럽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다. 에스파뇰 역시 중국의 차세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중국 시장을 상업적으로 공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왕위둥의 유럽 진출은 2가지 이유로 인해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소후닷컴은 '현실은 냉정하다. 왕위둥의 소속팀 저장FC은 선수를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현재 그와는 4년 반의 계약이 남아 있어, 스페인 라리가 이적은 쉽지 않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저장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무려 1000만유로(약 158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에스파뇰 등 유럽 팀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왕위둥이 미래가 창창한 2006년생이라고 해도, 아직은 아시아 유망주들의 몸값은 높지 않다.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한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의 이적료가 400만유로(약 63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일본 J리그 최고 유망주 다카이 코타가 585만유로(약 9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중국 리그가 한국, 일본보다 수준이 낮은데 유망주에게 붙은 1000만유로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완강한 의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선수의 이적 의사다. 소후닷컴은 '왕위둥 본인도 유럽 진출에 조급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 장벽과 급여 조건 문제로 인해, 그는 중국에 남아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더 선호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왕위둥은 계속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설령 저장이 이적을 허락하더라도, 본인의 의지가 강해 유럽행을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다'며 선수가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후닷컴은 왕위둥의 입장에 매우 실망한 눈치였다. '이는 중국 대표팀이 왕위둥 발전을 통해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잃는 것이다. 왕위둥의 유럽 진출 거부는 국가대표팀에 큰 타격이며, 그의 기량이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중국 대표팀의 성적과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왕위동은 중국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2025시즌 들어서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15경기 10골을 터트리면서 펄펄 날고 있는 중이다. 리그에서는 9골로 현재 득점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선수 중에서는 리그에서 득점이 제일 많다. 중국 축구 팬들이 왕위둥을 향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최근 활약이다.
중국 18살 유망주가 몸값이 150만유로까지 책정된 건 왕위동이 처음이다. 벌써 중국 본토 선수 중에서는 가치가 제일 비싸다. 이런 선수가 유럽 도전을 거부하고 있기에 중국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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