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우라와 레드는 팬들의 눈물에 응답하지 못했다.
우라와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켈리포니아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 CF 몬테레이(멕시코)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0대4로 패배했다. 우라와는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우라와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울산 HD처럼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지난 인터밀란전 1대2 역전패가 우라와한테는 치명적이었다. 우라와는 유럽 최강팀 중 하나인 인터밀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지만 후반 33분에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허망하게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탈락이 확정된 후, 우라와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상당히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 ESPN은 '우라와 팬들은 인터밀란에게 막판 결승골을 허용한 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팬과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울분을 토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팬들에게 받은 상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선 우라와는 유종의 미가 필요했다. 최소한 패배만큼은 피해야 했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의 수준은 아시아 팀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레벨이었다.
우라와는 전반 30분까지는 잘 버텄지만 중거리포에 당하고 말았다. 전반 30분 넬슨 데오사의 파괴적인 중거리포에 당하고 말았다. 경기 균형은 와르르 무너졌다. 우라와는 4분 뒤 수비진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지면서 헤르만 베르테라메한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우라와는 4분 뒤에 헤수스 코로나한테도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순식간에 0대3으로 끌려갔다. 전반전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다행인 수준이었다. 후반에도 우라와는 가까스로 버텼다. 골키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5~6골을 실점할 수도 있었다. 우라와는 경기 종료 직전 베르테라메한테 또 실점해 0대4 참사를 당했다.
경기 후 세키네 타카히로는 "일본 J리그는 팀의 구조를 유지한 채 싸우고, 전원이 수비하고 전원이 공격한다. 하지만 그런 방식이 아닌, 개개인이 강한 상대를 맞이했을 때는 평소 리그의 문화 차이가 드러난다고 느꼈다"며 클럽 월드컵에서 일본 팀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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