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신혼여행 중이던 20대 남성이 낙뢰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띠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낮 12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에 있는 한 해변에 벼락이 떨어졌다.
당시 발목 높이의 얕은 바닷물에 서 있던 제이크 로젠크랜츠(29)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낙뢰를 맞았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와 응급구조팀이 신속하게 조치했지만, 다음 날 그는 눈을 감고 말았다.
볼루시아 카운티의 마이크 치트우드 보안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혼여행 중이던 젊은 남성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29세의 젊은 나이에, 부인과 수많은 결혼기념일을 함께할 수 있었을 그를 잃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모든 구조 인력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번개는 매우 드문 유형인 '마른하늘의 날벼락(Blue Sky Lightning Strike)'이었다. 이런 번개는 보통 구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지면에 떨어지기 때문에, 하늘이 맑다고 방심하고 있다가 낙뢰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사고 역시 번개 발생지는 약 6.4km 떨어진 곳이었으며 사고 현장은 맑은 하늘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인근 골프장에도 낙뢰가 떨어져 골프를 치던 두 사람이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시민들에게 폭풍이 멀리 있더라도 낙뢰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땐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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