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냥 슬라이더 던지지 말아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등 마무리' 김원중이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간단 처방'을 제안했다. 확실한 구종만 가지고 승부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부산 KT 위즈전에 앞서 김원중에게 슬라이더를 아끼라고 주문했다.
김원중은 올해 33경기 3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김원중은 세이브 부문 KT 박영현과 공동 1위다.
다만 26일 창원 NC전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7-5로 앞선 9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흔들렸다. 최정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김주원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줬다. 2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1점을 헌납했다. 7-6으로 쫓긴 끝에 데이비슨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승리를 간신히 지켰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투아웃 잡고 유인구를 던질 상황이 아니다. 뒤에 박건우나 권희동은 경험이 많으니까 골라냈다 치더라도 그냥 붙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김태형 감독은 "결국 투수 책임이다. 그래도 포수한테 이야기 하는 것은 위기 상황이 됐을 때 투수가 가장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구종으로 맞더라도 승부를 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중의 주무기는 패스트볼과 포크볼이다. 슬라이더를 가끔 섞는다.
김태형 감독은 패스트볼과 포크볼만 던져도 충분하다고 봤다.
김태형 감독은 "그냥 슬라이더 던지지 말라고 했다. 저번에도 최정에게 슬라이더 던지다가 폭투했다. 잘 안 던지는 공은 카운트 잡으러 갈 때 한 번 쓰는 거다. 결정구는 아무래도 포크볼이 손에 익는다. 갖다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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