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다 쉽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필승조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모두 휴식한다고 알렸다. 세 투수는 지난 25일과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 결과는 1승1무, 모두 긴장감 높은 상황에 등판해 힘을 뺐다.
특히 26일 키움전은 선발투수 김건국(3이닝)에 불펜 8명을 쓰는 혈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1루수 황대인과 투수 김현수를 말소하면서 투수 김민주와 장재혁을 불러올렸다. 당장은 야수보다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 감독은 "(필승조는) 다 쉰다. 이닝 수가 지금 다들 너무 많고, 경기 수도 너무 많다.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서 선수들을 관리하는 게 제일 첫 번째니까. 오늘(27일)은 그 세 명이 다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장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의 몫이 중요해졌다. 양현종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4패, 77⅔이닝,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유독 올해 힘에 부치는 느낌이 있었지만, 직전 경기였던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의 이닝이터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큰일 났다. (양)현종이가 나가서 6이닝 무실점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승리 상황에서 불펜 운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성)영탁이가 8회, (최)지민이가 9회다. 우선 그렇게 잡아놨다. 퓨처스에서 올라온 두 친구도 있으니까. 또 젊은 혈기로 해보겠다. 오늘은 타자들이 잘 쳐주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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