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나….'
클럽월드컵 E조 조별리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경기가 난투극으로 얼룩졌다.
인터 밀란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2025 FIFA 클럽월드컵' 리버 플레이트와의 E조 3차전을 갖고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인터 밀란은 2승1무, 조 1위로 16강 진출했고 리버 플레이트는 1승1무1패, 조 3위로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리버 플레이트가 퇴장으로 인해 2명의 선수를 잃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수적 열세에 놓인 리버 플레이트의 패배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뒤 터졌다. 인터 밀란의 덴젤 둠프리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마르코스 아쿠냐가 정면 충돌하면서 도화선 역할을 했고, 이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측면에서 매치업 상대로 만난 둘은 이날 경기 중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아쿠냐가 드리블 돌파를 하는 둠프리스를 잡아 넘어뜨린 뒤 대거리를 하는 등 내내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둠프리스와 아쿠냐는 얼굴을 맞대며 말다툼을 했고, 라커룸으로 향해 돌아가는 둠프리스를 향해 아쿠냐가 달려들면서 집단 충돌로 비화됐다.
둠프리스는 양 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난투극을 벌이며 달려들자 팀 동료에게 제지당했고, 이후 아쿠냐가 둠프리스를 쫓으면서 발생한 폭력 사태였다. 이후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나서는 둠프리스에게 물병 등을 투척하기도 했다.
여기서 해외 언론들이 주목한 것은 둠프리스와 아쿠냐의 질긴 악연이다. 둘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둠프리스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아쿠냐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경기 중 위태로운 신경전을 벌이더니 둠프리스가 아쿠냐를 쫓아가 충돌했다. 특히 둠프리스는 당시 승부차기 중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려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한편, 둠프리스는 현재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으로 올라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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