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또 한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희가 경남FC에서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다. 23세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 선수는 목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이번 주 금요일에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강희는 2029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조선 6월17일 단독보도>
2001년생 이강희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희는 아직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조용히 자신의 실력을 키워왔다. 2020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희지만 수원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원했던 이강희는 2022년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가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부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에 경남으로 두 번째 임대를 떠났다. 경남에서 이강희는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해 완전 이적까지 해냈다. 경남의 핵심이 된 이강희는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한국의 미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까지도 볼 수 있는 이강희의 실력은 해외에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관심이 있었지만 빈이 이강희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직접 한국에서 이강희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에 스테판 헬름 빈 감독이 직접 이강희 영입을 결정했다. 빈은 이강희를 데려가기 위해 과감하게 바이아웃을 제시했고,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이강희는 "이제 오스트리아, 특히 빈에 도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긴장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유럽 무대에 선다는 사실에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첫 번째 목표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유럽의 생활 방식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프로페셔널한 사고방식을 키우고 싶다"며 빈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빈의 스포츠 디렉터 마누엘 오를트레흐너는 "우리는 포지션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인성과 태도 면에서도 뛰어난 이강희를 영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는 한국 청소년 대표로서 이미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특히 그의 체격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그가 진정한 팀플레이어로서 빠르게 적응해 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강희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빈은 오스트리아 리그 최강팀 중 하나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오스트리아 리그를 독식한 이후로도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빈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참가해 본선 진출을 노린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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