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메시 대체자'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진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한다. 파리생제르맹(PSG)은 오는 30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PSG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 클럽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름 앞에 '메시 대체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메시가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직후였다. 이강인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메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시는 한마디로 '축구의 신'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가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메시는 프로에서만 866골을 넣었다. FIFA에 따르면 이는 역대 득점 2위 기록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FC 포르투(포르투갈)와의 A조 2차전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했다. 몸값도 최고다. 최근 발표된 2025년 연봉 자료에서 2044만6667달러(약 278억원)로 3년 연속 리그 최고 연봉 선수다.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변수는 이강인이 쥐고 있다. 그는 현재 PSG에서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보타포구(브라질)와의 2차전에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벤치만 지켰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보다 두에, 바르콜라, 흐비차,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앙 루이스 등으로 1~2선을 구성하고 있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패할 경우 바로 대회가 종료된다. 선수를 로테이션 기용할 여유가 없다. 대신 경기 결과가 빨리 결정될 경우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감안할 경우는 발생할 수 있다. 또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아스널(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경우 인터 마이애미의 핵심이라 선발 출전이 분명하다.
PSG가 16강서 승리하면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C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D조 1위 플라멩구(브라질)와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벤피카(포르투갈)에 일격을 허용하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 명단에는 포함돼 있으나 아직 출전 엔트리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팀 훈련 소식을 전해 향후 경기 출전 가능성이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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