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잘 맞히더라."
적장도 군침을 흘렸다. '독립리그 출신' 롯데 자이언츠 신인 박찬형이 단번에 타격 재능을 뽐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박찬형을 딱 한 경기 보더니 "잘 맞히더라. 방망이 소질 있어 보인다"며 칭찬했다.
박찬형은 롯데가 5월에 육성선수로 뽑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박찬형은 27일 부산 KT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28일 경기에도 9회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경기는 KT가 이겼는데 박찬형의 임팩트는 강력했다. 박찬형은 19일 부산 한화전 데뷔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4연타석 안타를 쳤다. 데뷔 후 연타석 최다안타 KBO리그 타이 기록이었다.
롯데는 유망주 풍년이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리는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에 이어 올해에는 장두성을 발굴했다. 여기에 박찬형까지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박찬형의 재능을 인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에 나와서 안타 하나 치더니 두 번 치고 맞히는 능력이 굉장히 좋더라. 타구가 다 중심에 잘 맞았다. 그 선수의 활용도를 다시 더 살펴봐야겠다"며 앞으로 기회가 더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침 롯데 내야진도 슬슬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유격수 전민재와 3루수 김민성이 피로가 꽤 쌓였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박찬형을)바로 선발로 쓸 수도 있다. 김민성 전민재가 아무래도 계속 나가다 보니 몸이 무거울 만하다. 한 번씩 바꿔줄 때 박찬형을 내보내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역시 숙제는 수비다. 1군에서 한 자리를 확실히 확보하려면 안정된 수비 능력이 필수다. 박찬형은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유격수 2루수 3루수 다 연습 시키고 있다. 송구나 움직이는 모습을 봐서는 2루가 잘 맞을 것 같다. 수비는 경기에서 또 해보면 된다"며 용기를 줬다.
이제 생존은 박찬형 몫이다.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경기를 더 보고 한 바퀴 돌면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공을 따라가는 모습이 괜찮다. 방망이 저렇게 쳐주면 기회는 계속 간다"고 응원했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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