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벌써부터 신인왕 0순위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19·댈러스)가 주인공이다.
48년 만에 등장한 미국 출신 백인 신인드래프트 1순위 픽이다.
르브론 제임스, 자이언 윌리엄슨, 빅터 웸반야마 이후 가장 잠재력이 높은 초특급 유망주. 실링은 웸반야마, 르브론 제임스 다음 클래스로 평가된다.
게다가 마케팅 매력이 역대급이다. 래리 버드 이후 NBA 백인 스타 계보를 잇는 매우 희귀한 존재다.
그동안 흑인 스타는 득세했고, 유럽파 스타들이 리그를 지배했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각) 다음 시즌을 전망하면서 '신인왕은 쿠퍼 플래그 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매체는 '신인들 중 최고 클래스의 선수다. 게다가 댈러스에서는 올 시즌부터 즉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지만, 메인 볼 핸들러이자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없다. 경쟁이 너무나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그의 역할은 댈러스에서 너무나 중요하다'며 '플래그 외에는 신인왕을 생각할 수 없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선수들을 평가절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플래그가 모든 면에서 절대적 신인왕 후보'라고 했다.
그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입증된 선수다.
인구 3000명의 소도시 미국 메인주 뉴포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랄프 플래그는 대학에서 농구를 했고, 어머니 켈리는 NCAA 메인대의 간판 스타였다.
플래그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전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고, 약체인 노코미스 리저널 고교에 입학, 메인 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U17 미국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고교 2학년 때 미국 플로리다 명문 몬트버드 아카데미로 전학한 그는 절대 에이스 역할을 단숨에 꿰차면서 전국구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 최고 명문 듀크대에 입학한 그는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 나이키 ? 서밋에서 최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NBA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역대급 재능이라는 점은 2024년 미국 대표팀 훈련 파트너인 UAE 셀렉트 팀의 일원으로 뽑히면서 입증됐다.
당시, 미국 드림팀 연습 상대로 예리한 드라이브 인과 3점슛, 그리고 견고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많은 슈퍼스타들이 플래그의 기량을 인정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전미 최고의 유망주일 뿐만 아니라 역대급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빅터 웸반야마에는 뒤질 지 모른다. 하지만, 자이언 윌리엄슨급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도 신인왕 평가에 유리하다.
2m3의 큰 신장과 2m13의 준수한 윙스팬을 지녔다. 수비력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느 백인 스타들과 달리 그의 운동능력은 탁월하다. 큰 키에 뛰어난 순간 스피드를 지니고 있고, 세로 수비 능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게다가 사이드 스텝과 좋은 손질, 디나이 능력 역시 강력하다. 즉, 큰 키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고, 팀 플레이에 능한 BQ까지 가지고 있다. 수비적으로는 허점이 보이지 않는다.
공격에서는 3점슛 성공률에 기복이 있지만, 견고한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 샷 크리에이팅과 볼 핸들링에서는 약간의 허점이 보인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기복이 심하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이다. 한 수 위의 클래스로 평가받는 NBA에서도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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