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 시절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한화 이글스의 '영구 결번 레전드'이자 KBS N 야구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27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초청을 받아 시구에 나섰다.
이번 시구는 지바 롯데 마린스가 주최한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스페셜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리안 나이트'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한일 문화 교류 행사로, 김태균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시구자로 초대되었다.
지바롯데 구단은 김태균을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잊을 수 없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균은 2010~2011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첫 해였던 2010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86의 성적을 남기며 지바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에는 퍼시픽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및 홈런레이스 우승까지 기록하며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이번 시구는 단순한 세리머니를 넘어, 한일 야구 팬들에게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감동을 동시에 전한 순간으로 남았다.
이날 김태균은 시구에 앞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팬들과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태균은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고, 정성스럽게 공을 던지며 의미 있는 시구를 마무리했다. 현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태균은 "오랜만에 마린스타디움에 오니 선수 시절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따뜻하게 맞아준 일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 선수는 단순한 외국인 용병이 아닌, 우리 팀 역사 속 특별한 존재다. 그의 시구는 양국 야구팬을 다시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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