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재정적인 관점에서 리오넬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뛰어넘을 수가 없다.
알 나스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영원하다"라는 짧은 재계약 소감을 남겼다. 호날두는 2027년 여름까지 알 나스르 선수로 뛰게 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최대 4억유로(약 6340억원)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날두가 자신이 2023년에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세운 축구 역사상 최고 연봉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미국 AIBat는 호날두가 이번에 알 나스르와 체결한 계약 규모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받는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분석했다. '가장 화제가 된 통계는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과의 비교였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연봉 약 2000만달러(약 270억원)를 받는 반면, 호날두는 매달 약 3900만달러(약 526억원)를 벌어들인다. 단 4주 만에 호날두가 메시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서 받는 수입의 2배를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메시의 계약보다 조명받는 이유는 구단의 지분까지도 받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단순히 경기만 뛰는 선수가 아니라 구단의 결정권에도 자신의 의사를 피력할 수 있게 됐다. AIBat은 '호날두가 사인한 이유는 단지 골을 넣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는 더 큰 무언가를 구축하고 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지분의 5%를 보유한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단순한 선수 그 이상의 위치를 의미한다. 카세미루 영입과 같은 주요 스포츠 결정에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구단 내부에서 프로젝트를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거듭난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사우디는 호날두를 앞세워서 국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셈. 호날두도 사우디가 자신을 원한다는 걸 알고 서로 윈윈(WIN-WIN) 전략을 통해서 자신을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지금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를 재정,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어느 나라도 제공할 수 없는 연봉과 이적료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IBat은 '호날두는 여전히 커리어의 황금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기록을 깨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시간의 흐름에 저항하고 있다. 메시와의 비교가 끊이지 않는 이 세계에서, 은행 계좌의 관점에서 승자는 호날두였다'며 부의 측면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를 이길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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