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고 있다. 잘할 거라고…."
결국 긍정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LG 트윈스가 6월의 부진을 털고 7월을 새롭게 시작한다.
5월 15승1무10패로 1위를 달렸던 LG는 6월엔 9승1무12패(승률 0.429)를 기록해 처음으로 월별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1위를 달리다가 한화에게 자리를 내줬고, 3위 롯데에 1게임차, 6월에만 15승2무7패(승률 0.682)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KIA와도 2.5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안풀렸다. 이정용이 상무에서 제대했고, 유영찬 장현식 등 부상자들도 돌아와 전력이 더 좋아졌는데 승리를 하는게 더 힘들었다. 결국 지난 6월 25일 왼손 불펜 투수 임준형을 KT에 내주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끝까지 풀리지 않았다. 믿었던 선발이 갑자기 무너지고, 타선이 터지면 불펜이 쓰러졌다. 마운드가 잘 막아내면 타선이 답답한 모습.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LG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6월은 진짜 야구가 안됐다. 투타 밸런스도 안맞았다. 그런데 그게 야구다"라면서 "우린 선수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고 경기에서 집중하는지를 유심히 보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고참들을 중심으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한달 안좋았으니 한달 좋을 수도 있다"며 "전반기 남은 9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후반기에 우리가 준비한대로, 계획한대로 갈 수 있을텐데…"라며 기대와 걱정이 섞인 발언을 했다.
염 감독은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잘 안되고 있지만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6월 29일 1군에 돌아온 오지환과 함덕주가 얼마나 힘을 불어넣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가 감잡는 것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아야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주전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그게 모여 성적이 나온다"면서 "기둥이 잘 서 있어야 젊은 선수들을 써도 편안하게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데 기둥이 흔들리면 젊은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끼면서 힘들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함덕주에 대해선 "구속이 140㎞까지 나온 것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의 감각만 찾으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원래 체인지업을 우타자에게만 던졌는데 작년부터 좌타자에게도 던지게 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왼손 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더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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