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격의 데뷔 첫 선발승, 그리고 팀 4연승.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KT 위즈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최근 5선발 기회를 받기 시작한 박주성의 눈부신 호투와 임지열의 스리런포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7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한 키움은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스윕은 지난주가 처음이었지만 4연승은 두 차례 있었다. 시즌 세 번째 4연승. 반대로 힘겨운 중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는 뼈아픈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분위기 좋은 키움이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한 경기. 키움은 1회초 KT 에이스이자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헤이수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1, 3루 찬스에서 5번 주성원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박주성은 3회까지 KT 타선을 압도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했다.
경기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건 4회. 키움이 5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 주성원의 안타에 어준서, 김동헌까지 안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뽑았다. 기세를 올린 키움은 전태현의 1타점 안타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송성문.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 그렇게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여기서 등장한 임지열이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감이 좋은 임지열의 화끈한 한방. 시즌 5호포.
KT도 가만히 당할 수만은 없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근육맨' 안현민이 호투하던 박주성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4호포.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13호 홈런이 후 처음 나온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자 키움이 바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초 주성원의 세 번째 안타에 이어 어준서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6회 안현민이 시즌 세 번째 연타석포를 터뜨리고, 7회 2군에서 돌아온 로하스가 추격의 홈런포를 때렸지만 모두 솔로라 점수차를 좁히기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위안인 건 로하스가 이 홈런으로 로하스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우즈의 174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제 1개만 더 치면 신기록. 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도 채웠다.
키움은 박주성에 이어 이준우-원종현-주승우 필승조 투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박주성은 2019년 1차지명을 받은 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11경기를 소화했는데 그 때 프로 첫 승을 거뒀지만 구원승이었다. 상무에 다녀왔고, 올시즌 다시 1군 마운드에서 던지게 됐다. 그리고 생애 두 번째 승리를, 감격의 선발승으로 따냈다. 6이닝을 던진 것도 처음.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었다.
헤이수스는 이적 후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8로 강했는데 이날 5이닝 11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는 충격을 맛봐야 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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