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태용의 후임으로 부임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의 트리뷴칼타라는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하원위원 안드레 로시아드는 인도네시아가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며 클루이베르트를 경질해야 함을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뷴칼타라는 '로시아드는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에게 확고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대해 언급하며, 클루이베르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4차예선에서 더 나은 팀을 꾸리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또한 인도네시아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면 클루이베르트를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로시아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시민으로서 클루이베르트가 퀄리티를 보여주길 바란다. 나는 에릭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대신 그를 택한 것이 올바른 선택이길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4차예선에서 탈락한다면 결과적으로 클루이베르트를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신태용을 해고한 것이다. 클루이베르트도 능력이 없으면 해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4위를 차지해 4차예선에 진출했다. 기대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살렸기에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3차예선 종료 이후 클루이베르트의 지도력과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교도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의 볼라는 '클루이베르트는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4차예선에 진출했다. 다만 그는 경기를 읽는 것에 대해 덜 비판적으로 보인다. 그의 성과는 호주전 1대5 패배, 일본전 0대6 패배로 사라졌다. 팬들이 그를 신태용과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다. 클루이베르트는 더 좋은 팀을 이끌면서도 신태용처럼 냉정한 경기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은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 일본을 상대로는 0대4 패배를 기록했다. 그는 평점한 팀으로도 전술적인 능력을 구사했다'라고 전했다.
불을 지핀 것은 3차예선 당시 일본과의 경기였다. 인도네시아는 일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0차전에서 0대6으로 대패했다. 시종일관 경기에서 끌려다녔고, 중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본전 패배 후 신태용 감독과의 비교가 적지 않았다. 더욱이 귀화 정책의 성공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 시절보다 더 강력한 인도네시아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나아지지 못하는 점은 문제일 수밖에 없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자리에 대한 위협도 점차 등장하고 있다. 클루이베르트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오는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4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살리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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