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1위의 자격은 충분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대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와이스가 다시 한 번 '아홉수'에 흔들렸다. 와이스는 10승에 도전했지만, 4이닝 동안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달 25일 삼성전(3이닝 5실점 3자책)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가 불발됐다.
4점을 내주면서 끌려가는 듯 했지만, 5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7회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추격했다.
분위기를 만든 한화는 8회말 최재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원석의 볼넷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이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는 행운이 겹쳤고 한 점 차로 좁혔다. 이후 리베라토의 동점 적시타와 문현빈의 희생번트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5-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부상을 털고 온 채은성이 스리런 홈런으로 날리면서 8-4로 점수를 벌렸다.
와이스가 내려간 뒤 불펜진은 '철벽투'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임시 선발에 구원투수로 자리를 옮긴 황준서는 2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이 일찍 내려간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이어 김종수(⅔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선발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이 3.4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3.44로 1위다.
비록 아직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엄상백이 가세하면서 코디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였다. 이는 기록이 증명했다. 지난 4월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달렸다. 모두 선발승으로 이는 구단 최다 신기록이었다.
가장 강력한 무기가 흔들렸지만, 한화는 승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다소 힘을 내지 못하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더욱 승리가 값졌다.
올 시즌 한화의 팀 타선은 2할5푼5리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6월 역시 팀 타율이 2할7푼1리로 6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나 이날 채은성이 부상을 털고 다시 선발로 돌아와 홈런을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4번타자'로 믿음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는 노시환도 부진을 털어내고 홈런을 치며 '긍정 신호'를 보냈다.
휴식기를 지나 체력 회복을 마친다면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다시 한 번 달릴 채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다시 한 번 탄탄한 선발 속에 타선 사이클이 상승세로 이어진다면 한화의 돌풍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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