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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스테미너의 제왕 코디 폰세가 유격수 펑고 훈련을 무더위 속에서 소화했다.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198cm의 최장신 유격수가 등장했다. 투수 훈련을 마친 폰세가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내야 마운드앞에 놓여있는 볼박스의 공을 한 웅큼 글러브에 담더니 유격수 자리로 향했다.
내야 수비 훈련을 위해선 코치의 펑고가 필수다. 하지만 폰세만을 위한 별도 코치가 있을 리 없다.
폰세는 공을 미리 글러브에 넣은 채 마치 진짜 타구를 받는 것처럼 앞으로 달려오고, 옆으로 뛰어가며 실제와 90% 유사한 훈련을 시작했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전후좌우를 누비며 폭넓은 수비 범위를 뽐낸 폰세가 이번에는 3루로 위치를 옮겨 러닝스로와 빨랫줄 송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언뜻 장난처럼 보이는 훈련이었지만, 폰세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투수도 또 한 명의 내야수이기에 수비는 중요하다. 투수들의 경기 전 루틴에도 반드시 수비 훈련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다.
폰세도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재미를 곁들인 유격수, 3루수 훈련을 통해 수비에 대한 감각을 생생하게 일깨웠다.
이날 대전은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훈련하는 폰세의 모습이 믿음직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11승 무패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폰세는 한화의 보물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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